작년 12월에 네이버 페이로 푸에브로 블루 색상을 구매하여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7개월 넘게 사용하면서 장단점에 대해 적어보고자 회원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반웨스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푸에브로나 뷰테로 같은 가죽은 애초에 스크래치가 잘 나는 제품입니다. 스크래치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애초에 구매하면 안 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케이스 구경을 하러 들어왔더니 스크래치에 대한 리뷰가 많더라고요.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서 어반웨스트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가죽 제품을 구매할 때 그 가죽이 어떤 가죽인지 잘 알아보는 것도 구매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반웨스트에 문의를 했더라면 아마 잘 알려줬을 겁니다. 실제로 스크래치가 나서 미워졌다고 생각하더라도 쓰다보면 가죽이기 때문에 그런 스크래치가 하얗고 동동 떠있는 게 아니라 가죽색으로 먹어버려 더 멋들어집니다. 긁혀서 가죽이 떠 버린 경우에는 얘기가 좀 다르지만 전 스크래치에 신경 안 쓰고 사용하고 있는데 햇빛에 살짝 태닝도 되면서 더 멋들어진 색이 드러나요. 스크래치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가죽을 사용하지 마시거나.. 아나콘다, 카프스킨, 엠보 이런 쪽으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스크래치에 한해서는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 케이스 카드 꽂이가 늘어나는 건 가죽이 늘어나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이해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가죽 케이스 제품보다는 늘어짐이 덜 해요.

제가 아쉬운 부분은 첫번째는 기리메 갈라짐이 좀 심한 것 같다는 점과 핸드폰 고리 부분 오링에 대한 문제입니다.

첫번째는 핸드폰 고리부분 오링의 벌어짐으로 인해 거기에 달아놓았던 집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여기서 구매했던 핸드스트랩도 같이 잃어버렸는데 이 부분은 핸드스트랩에 있는 걸이가 계속 열린다는 게 문제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기리메 수선으로 핸드폰을 보냈더니 같이 보낸 박스와 가죽 봉투라고 해야하나 그 보관하는 거 -_ -; 그건 오지도 않고 핸드폰케이스만 덩그러니 돌려보낸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문의를 넣었더니,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이러고 끝났던 게 첫번째 문제. 죄송하면 보내주셨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선한 기리메도 금세 갈라졌다는 게 두번째 문제. 다행히 초반에는 기리메가 그냥 갈라지는 게 아니라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갈라진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오링을 가죽지갑을 오더하면서 다른 공방에서 그 오링을 오므려주셨는데 수선을 보냈더니 그게 다시 벌어져 왔다는 게 세번째 문제. 그리고 그에 대해 항의하였더니 답변이 '걸기 쉬우라고.'였습니다. 오링이 벌려놓으면 걸기가 쉽나요..? 빠지기가 쉬워지지요. 그것 때문에 집키 스트랩을 잃어버렸던 거였는데... 핸드스트랩을 걸어놓기 위해 벌렸다고 하더라도 다시 제대로 오므려놓으셔야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수선을 할 때에 의견을 물어보고 하시든지 하셨어야 하지요. 핸드스트랩이 빠져서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제품의 하자라고 봅니다만 O링 형식으로 제작하여 다시 만들어주신다고 해서 재구매를 하였는데 O링 형식이 아니라 기존의 핸드스트랩 부분을 붙이는 형식으로 한다고 하셨습니다. 띄었다 붙였다 할 게 아니라서 그러라고 했습니다만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부분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4개월이 지난 불만들이지만 앞으로 판매를 하실 때 주의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두 가지 문제를 제외하면 제품은 크게 문제 없이 장기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죽이 물에 약하다는 건 사실이니 그 부분은 구매자가 조심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가죽 안쪽의 무스탕 느낌으로 되어 있는 부분... 을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겟습니다만 그 부분 털이 인다고 해야하나.. 그렇기는 한데 안쪽이 가죽부분(?)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 때문에 감안할 만 합니다. 앞뒤로 다 가죽인 공방 제품은 2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에 적정한 퀄리티라고 생각하지만.. 차후의 재구매할 사람을 위해서라도 개선 좀 해주세요.